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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제자(마하가섭)-5(終)
글쓴이 : 지상사 날짜 : 2018-01-01 (월) 01:02 조회 : 96

통교(通敎)의 두수(抖擻)를 밝히건대, 진리를 인식하여 열반을 체득함이 곧 그 거주처(居住處), ()의 도리를 관()하는 지혜로 밥을 삼으며, 공의 도리를 관하는 마음에 의해 여러 수행을 행하는 것으로써 옷을 삼는다. 항상 본성(本性)이 공하므로 본성의 공하지 않은 때란 없으니, 공의 도리를 관하는 지혜로 두수(抖擻)컨대 다 허깨비같아 망상 따위 제악(諸惡)이 끊어져 일어나지 않게 된다. 마음과 마음의 작용이 작용하지 않은 까닭이요,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까닭이다. 여러 상응(相應) 중에서 공의 상응이 단연 으뜸이요, 여러 두수 중에서 공을 관하는 지혜에 입각한 두수가 단연 으뜸이다. 간략한 논술을 이것으로 마친다.

별교(別敎)의 두수(抖擻)에서 해석컨대 법신(法身)에 의지함을 주거처(住居處)로 삼으며, 반야(般若)의 지혜로 음식을 삼으며, 오갖 선행(善行)은 마음을 미화하며 추함을 덮어서 가리는 구실을 하므로 옷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추함을 덮어서 가리는 작용은 흑업(黑業)의 악을 제거하며, 반야는 번뇌의 악을 제거하며, 법신은 생사의 고()와 악()을 제거함이니, 앞에서는 분단(分段)의 번뇌와 업()과 고()를 제거했거니와, 다음으로 여기서는 변역(變易)의 번뇌와 업과 고를 제거하는 것이 된다. 이것이 중도정관(中道正觀)의 두타(頭陀), 이승(二乘)이 행하는 고행(苦行)을 뛰어넘은 경지다 .

원교(圓敎)의 두수(抖擻)에 있어서는 주거처(住居處)가 곧 옷이요 곧 음식이니, 다만 하나일 뿐이나 분별해 셋으로 설하는 것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두수는 일체의 두수, 일체의 두수는 하나의 두수니, 하나도 아니요 일체도 아니어서 온갖 두수에 있어서 실상(實相)이 아닌 것은 없는 것이 된다. 이같이 제불(諸佛)이 닦으시는 일은 여래행(如來行)이시므로 모든 보살이 닦는 청정한 경지보다 뛰어났다고 해야 한다.   


본적석(本迹釋)  

본적(本迹)에 입각해 해석컨대, 본래 여래와 똑같이 필경공(畢竟空)의 도리에 앉으며, 똑같이 광대한 법신(法身)을 얻으며, 똑같이 무애(無礙)의 지혜를 얻으며, 똑같이 무량한 공덕을 얻어서, 안으로 진리에 대한 애집(愛執)을 버리고 밖으로 번뇌에 물듬이 없으니, 안과 밖의 더러움을 다 제거하여 본래부터 이미 청정한 경지에 있다고 해야 한다.

그러나 유미(乳味)의 중생을 인도하고자 하기에 사교(事敎) 속에서 두수(抖擻)하고, 다음으로 낙미(酪味)에 있는 사람을 인도하기 위해 공()의 도리 속에서 두수하고, 다음으로 생소(生酥)의 무리를 인도하기 위해 별교(別敎) 중에서 두수하고, 다음으로 숙소(熟酥)의 무리를 인도하기 위해 원교(圓敎) 중에서 두수하는 것이 된다.

 

관심석(觀心釋  

관심(觀心)에서 해석컨대, 즉공(卽空)취상(取相)을 제거하며, 즉가(卽假)진사(塵沙)를 제거하며, 즉중(卽中)무명(無明)을 제거하니, 일심(一心) 중에서 오주(五住)를 제거하는 것이 된다.  

 

본성이 공함 : 일체의 사물은 인연화합(因緣和合)에 의해 생겨났으므로 그 본성은 공하다는 것. ()으로서는 유()하면서 성()은 언제나 공한 것. 십팔공(十八空)의 하나.

마음과 마음의 작용 : 심심소법(心心所法)과 같다. 마음을 그 주체와 작용으로 나누어 생각한 것.

상응 : 결합이나 상응의 뜻으로 흔히 쓰이나 여기서는 이해하는 것.

법신 : 진리 자체. 영원하며 무차별한 궁극의 진리를 몸으로 보는 말. 부처님을 이런 것으로 보면 법신불이 되는데, 중생 또한 본질적으로 법신인 것이 된다.

반야 : 지혜라 번역. 깨달음의 지혜.

흑업 : 악한 행위. 백업(白業)의 대().

분단 : 분단동거토(分段同居土)의 뜻.사토(四土)의 하나. 분단은 업에 의해 수명에 제한을 받고 태어난 몸. 동거는 범부와 성자가 함께 사는 것. 곧 이 사바세계같은 데에 태어나는 일.

변역 : 보살의 자재한 생사. 보살은 원력에 의해 몸을 바꿀 수 있으므로, 이런 몸을 변역신(變易身)이라 한다. 분단과 번역을 이종생사(二種生死)라 한다.

여래행 : 부처님의 행위.

필경공 : 절대적인 공. 공이라 하면 공 아닌 것과 대립하며, 또 공에 도리어 집착하게도 되는데, 이런 차원을 다시 뛰어넘은 궁극 절대의 공이 필경공이다.

유미 : 오미(五味)의 하나, 우유. 천태 오시(五時)의 화엄시의 비유로 유미라 한다.

사교 속에 들어가 : ()는 차별적 현상을 이르는 말이니, 삼장교의 무리는 현실의 차별상을 분석 해명하는 것이 특색이다. 여기서는 주처(住處) 의복 음식 따위 구체적 수행을 가리킨다. 두타행을 닦는 일.

낙미 : 아함시(阿含時)의 비유. 녹원시(鹿苑時)라고도 한다.

생소 : 방등시(方等時)의 비유.

숙소 : 반야시(般若時)의 비유.

관심 : 경에 설해진 한 어귀(語句)를 내 일심(一心)의 실상(實相)을 관()할 수 있도록 해석하는 방법. 천태사석(天台四釋)의 하나.

즉공 : 모든 사물을 그대로가 공()이라 관()하는 것.

취상 : 생사와 열반 따위 대립에 집착하는 번뇌. 견사혹(見思惑)을 가리키는 말.

즉가 : 현실이 공임을 체득했으나 그것에 매이면 허무에 빠지므로, 공 또한 공하다 하여 다시 차별적 현상의 세계로 돌아와 활동하는 것이 즉가다.

즉중 : 즉가에 머물면 다시 현실에 매이는 경향이 생기므로 이것마저 부정하여 공()도 아니요 가()도 아닌 중도(中道)에 드는 것이 즉중(卽中)이다.

오주 : 오주지혹(五住地惑)의 준말. 중생을 삼계(三界)에 묶어두는 다섯 가지 번뇌. 삼계의 견혹(見惑)인 견일처주지혹(見一處住地惑). 욕계의 사혹(思惑)인 욕애주지혹(欲愛住地惑). 색계의 사혹인 색애주지혹(色愛住地惑). 무색계의 사혹인 유애주지혹(有愛住地惑). 삼계의 무명인 무명주지혹(無明住地惑). (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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